반응형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일몰 즐기기

오랜만에 들른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예전의 다대포해수욕장은 자연 그대로의 멋이 있었다면 2015년 다대포 생태공원이 조성된 이후로는 흡사 순천만 습지를 떠올릴 만큼 잘 정돈되어 조명과 함께 담았을 때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풍경을 완성시키는 곳이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이용 안내

부산 사하구 다대동 (다대포해수욕장역 4번 출구)

낙조분수(9~10월) : 평일/ 주말 PM 7시 30분 ~ 7시 50분, 주말, 공휴일 PM 8시 30분 ~ 8시 50분

주차 가능대수 대략 340대

예나 지금이나 다대포해수욕장의 선셋은 가히 환상적이다.
이 모습에 반해 해질녘이 되면 커다란 카메라 장비가 해안가 곳곳에 세팅되고 숨죽이며 일몰을 촬영하는 사람들로 가득 해지는 게 아닌가 싶다.

사진으로도 영상으로 매번 남기고 싶은 다대포 일몰

직접 내 카메라에 담는 것도 좋지만 내가 풍경과 어우러져 풍경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완성된 사진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다대포해수욕장이 낙조는 BEST OF BEST.

파도소리에 숨죽이며 일몰에 집중하면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착각이 종종 들 때가 있는데, 멍하게 바라만 보다 보면 가속페달을 밟은 듯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풍경은 아쉬움에 탄식을 뱉어내기도 전에 빠르게 종적을 감춰버린다.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방문을 예정했다면 일몰 시간 체크는 기본! 넉넉히 40분~1시간 전에 방문해 천천히 파도소리와 어우러진 일몰에 동화되어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요즘처럼 밤낮의 온도차가 클 경우에는 따뜻한 점퍼는 기본, 추위를 녹여줄 담요와 보온병 가득 담긴 따뜻한 물만큼 유용한 준비물이 또 없다. 가끔 모래사장과 주차장이 연결되는 지점에 어묵탕과 커피 등을 판매하는 부스가 있을 때도 있지만 항상 상주하는지는 확실치 않기에 미리 챙겨가면 후회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

다대포해수욕장의 운치를 높여주는 갈대밭.
일몰과 함께 어우러진 갈대밭은 가까이 들여다보면 처연하다가도 한 대 어우러져 흔들리는 모양새는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낼 만큼 운치를 최고치로 높여준다.

다대포해수욕장 야경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더 빛이 나는 생태공원.

곳곳에 야경을 즐길 수 있게 조성된 조명 덕분에 한낮에서부터 일몰, 야경까지 각각의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이다.

충분히 야경을 즐기셨다면 다대포를 나서기 전 5월부터 10월 말일까지 감상할 수 있는 낙조분수 시간도 잊지 말고 꼭 시간을 확인해 관람해보길 추천한다.

반응형
반응형

여러 캠핑장을 다녀왔지만 편안하게 내 사이트에서 걱정 없이 힐링할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경주 산내 별빛 오토캠핑장이란 생각이 든다.

경주 산내 별빛 오토캠핑장 이용안내

경북 경주시 산내면 문복로 333-13
지면 형태 - 파쇄석
시설정보 - 공용화장실, 공용 샤워장(1인실), 개수대, 매점, 와이파이, 산책로, 카라반 진입, 반려동물 사이트 내 입장 가능
B사이트 2박3일 우선/A사이트 1박이상 가능

이미지 출처 : 경주산내 별빛 오토캠핑장 홈페이지

다녀온 횟수로는 7,8번 이상이 되기 때문에 경주 산내 별빛 오토캠핑장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길쭉하게 자리 잡은 캠핑장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다른 캠핑장보다 사이트 별 간격이 넓고 계단식으로 2,3사이트가 나눠져 있어 공간이 넓게 확보된다는 장점이 큰 캠핑장. 단, 늦게 예약을 하게 되면 A구역 최상단 쪽 사이트뿐이라 화장실 및 개수대와 거리가 멀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에르젠 엘돔300

추워지면 거실형텐트를 사용해야 하기에 10월 초까지는 에르젠 엘돔300으로 블랙 텐트 + 블랙 타프 조합으로 캠핑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지난번 텐트와 함께 새로 교체한 렉사 타프. 헥사타프 느낌이라 세팅하니 더 예쁘다.
테두리가 레드 컬러인 게 포인트가 되니 더 깔끔한 느낌. (단 사이즈가 커지다보니 무게는 무시 못한다)

블랙으로 컬러에 통일감을 주니 안정되고 좋다. 이번 기회에 캠핑체어와 테이블보를 모두 블랙과 네이비 컬러로 교체해 다음번 방문이 기대된다.

낮에도 예쁘지만 해가 지고 나면 블랙텐트에 조명을 설치하면 더 멋스럽다.

조명과 함께 블루투스로 음악 장전.
거기에 플러스 불멍까지 합세하면 캠핑에 있어 완벽한 구성이 아닐까 싶다. 미리 구매해 가져간 참나무 장작이 연기 많이 안 난 덕분에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과 마주 앉아 고구마와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본다.

몇 해전부터 가리비를 꼭 구매해 가게 되는데 구워먹어도 좋고 양념을 해 초고추장과 함께 양념을 해 먹어도 일품이다.
야외에서 구워먹는 고기도 맛난데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으니 계속 앉아서 먹고 수다 떨고 달달한 간식까지 즐기니 캠핑 오면 살이 찐다는 말이 그냥 나온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도 다 같이 입을 모아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를 믿어보는 수밖에.

새벽에 살짝 내려준 비 덕분에 더 상쾌한 아침. 산내 별빛 캠핑장을 가게 되면 모닝커피와 함께 아침 산책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책 읽고 음악 듣고 느긋이 걸으며 힐링하게 되는 가을여행. 거기에 맛있는 음식까지 더해주니 준비하고 짐을 올리고 내리고 그 힘든 과정을 즐기게 된다. 이 맛에 또 한 짐 가득 싸들고 캠핑장을 다시 찾는 게 아닌가 싶다.

매번 캠핑 때마다 잊지 않고 챙기게 되는 어묵탕과 연어, 고기와 국물 시원한 샤브샤브까지.
자연 속에서 서로에게 좀 더 집중을 해보는 시간을 선물해주는 캠핑. 단풍으로 물든 캠핑장에 기회가 되면 꼭 가보자 약속해보며 좋았던 그날을 기록해본다.
<예약 TIP>
인기가 가장 많은 자리는 선호하는 사이트에 따라 다르지만 A사이트에서는 11,12,14,16 정도가 인기가 많고 B사이트는 2박 이상인 분들이 일찌감치 예약을 하니 서두르는 게 좋아요. 넓은 자리를 원하면 20번대 이상으로 잡는 것도 좋으니 캠핑장 홈페이지 내 사이트 규격을 참고해 예약을 진행하면 더 즐겁고 편한 시간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울산 간월재 억새 정보

주소: 울산 울주군 상북면 간월산길 614
간월재는 ‘영남 알프스’로 알려진 신불산과 간월산 능선이 만나는 자리로 가을철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간월재의 이국적인 풍경을 바라보면 지치고 힘들 일상을 잊게 만들어준다. 간월재에 오르는 방법 중 가장 쉬운 코스는 '사슴농장코스' 로 평탄한 길이 6km가량 이어져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간월재까지 갈 수 있다 [자료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울산 지역의 명소이기도 한 간월재는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를 넘어가는 곳에 위치한 억새 군락지로도 유명하다. 우리는 아이와 함께 오를 거라 가장 무난한 코스를 검색. 등억온천단지에 있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도착했다. 오전이었음에도 이미 주차장은 만차. 운 좋게 주차를 마치고 등산 초입인 복합웰컴센터로 향해본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는 첫 방문인데 시설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클라이밍 체험장과 영화관과 카페까지 알차게 구성된 곳이었다.

운동 부족인 내 기준에서 간월재는 작년에 다녀온 한라산 등반코스였던 '어승생악'과 비슷하게 수월할 것이라고 얘기와는 다르게 나는 다리가 뭉쳐 4일동안 끙끙 앓아야 했다. (운동부족인 사람은 고생할 수도 있는 코스니 참고하시길. 물론 꼬마들도 쌩쌩 잘 올라가는 코스이긴 하다.)

울산 간월산코스 등산로 안내판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가을 등반.
시작 지점은 이렇게 잘 다듬어진 길이지만 갈수록 오르막이다. 처음부터 힘들다던 아이는 아빠가 준비해 간 오이를 신나게 먹더니 그때부터 거의 뛰어다님. (부럽다)
산을 오를수록 흘러내리는 땀. 이런 길을 열심히 올라가다 보면 15~20분이 지나고 나면 홍류폭포와 간월재 갈림길이 나온다. 간월재 길을 따라 오르면 나무계단과 흙길, 돌계단 등이 번갈아 이어지면서 간간이 앉아 쉴 수 있는 데크가 보인다.

초반에는 의자만 나오면 앉았는데 그럼 더 올라가기 힘들다고 해서 손을 잡고 오르기도 하고 아이 손에 이끌려 오르기도 하고, 또 준비해 간 초코바의 힘을 빌려 열심히 올라가다 보니 50분 정도 지났을 즈음에 산 중턱에 이런 길이 어떻게 있지 싶은 임도가 나왔다. 생뚱맞은 길이라고 얘길하니 예전에는 차가 간월재까지 이동이 가능했었는데 간월재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서 차량 통제를 하게 됐다고 한다.
여기서부터는 상쾌한 바람맞으며 느긋이 걷는데 힘든 거 싹 잊게 만들어 준다. (참고로 이 높은 곳에 아이스크림 파는 아주머니가 계신다는 사실)

간월재로 가까워 올수록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진다. 아이는 점퍼에 목수건까지 하고 정상을 향했다. 이렇게 임도로만 쭉 걸어도 좋지만 그럼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니 가로지르는 산 길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어 그 길을 택했더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골반이 아프기도 하다.

고생 끝에 만나게 되는 탁 트인 하늘 아래 간월재.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올 만큼 멋진 풍경이다.

준비해간 도시락과 휴게소에서 구매한 계란과 컵라면.
이제껏 먹었던 라면 중 최고의 맛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새우탕이었다. 추워서 벌벌 떨면서도 깔깔대며 먹었던 그날의 식사가 너무 재미있었다며 아이는 지금도 가끔 이 날의 새우탕을 추억한다.

간월재 인증샷은 필수

솔직히 알프스산을 직접 보고 온 1인으로써 영남알프스의 이름에 의문이 들었다.
외국의 유명 지역 이름을 붙이면 뭔가 더 좋아 보이기 때문에 붙였나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직접 다녀와보니 왜 영남알프스라고 하는지 이해가 된다.
무주의 눈덮힌 덕유산에 올랐을 때도 알프스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신불산에 올라서도 그 느낌을 다시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리운 스위스를 추억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고마운 곳이다.

감탄이 절로 나는 간월재 억새 군락지.
바람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갈대들.
아름다운 풍경에 감격하고 돌아서는 길에 자꾸만 돌아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의 억새밭이다.
단풍으로 물든 이곳은 어떤 느낌일까? 단풍이 물든 계절에 들른다면 분명 패딩까지 준비해야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눈에 가득 담고 싶은 기대되는 곳이다.
올라갈 때는 2시간, 내려올 때는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한 웰컴센터.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몸을 녹이며 쉼을 선물하기 좋은 곳. 햇살이 쨍쨍한 날 다시 오고 싶은 간월재 억새 군락지.
가족과 함께 대자연의 선물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이곳. 초등 이상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간월재 억새 군락지를 울산근교 가족 나들이로 추천해본다.

반응형
반응형

글. 기다림작가

코로나19 시대를 사는 지금.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여행의 방식이나 즐기는 포인트 또한 작년과는 확연하게 다른 요즘이다.

숙소는 독채형을 선호하고 한 번도 캠핑을 해보지 않은 이들이 연일 캠핑용품점을 빼곡히 채운다.
야외에서 유일하게 내 텐트가 속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기 때문에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나무장작 품귀현상에, 가성비 좋은 텐트는 줄을 서서 구매하기해야되고 캠핑용품 중 핫한 제품들은 예약구매까지 하기에 이르렀기에 소비자의 욕구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멋스러운 텐트와 어울리는 감성캠핑용품.

비싼 돈을 들이지 않아도 나만의 공간을 내 맘대로 꾸밀 수 있기에 다양한 방향으로 갬성캠핑 용품들이 날개돋히듯 팔려나간다.
이전에는 신경도 안쓰던 우리조차 LED앵두전구와 코튼볼을 꾸미는 것을 봐도 그 현상을 증명한다는 생각이 든다. (블랙 텐트가 유행하기에 더욱 조명이 중요하기도 하죠)

장작으로 불멍이 힘든 이들을 위한 대체 상품.
바람에 흔들는 갬성 가득한 호롱불.

랜턴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분위기를 낼 수 있다니 바람만 많이 불지 않는다면 어디서든 잇템이 되기에 충분한 소품이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