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공원과 맞닿아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캠핑장인 양산 황산 공원 캠핑장.
편의 시설인 놀이터와 미니기차 이용이 가능하고, 넓은 광장이 있어서 킥보드나 자전거, 인라인 등 아이들이 즐길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가족단위 이용객에게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가을캠핑
양산 황산 캠핑장 이용안내

주소 : 경남 양산시 물금읍 낙동로 295-19
문의전화 : 055-379-8690
이용요금 : 오토캠핑장 25,000원(6인)/일반캠핑장 15,000원(6인)
예약 홈페이지 바로가기 : www.yssisul.or.kr/stms/hs

이미지 출처 : 양산시 황산캠핑장 홈페이지

※ 양산시민 20% 할인(주민등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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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예약 가능일 : 매월 1일 ~ 말일 기준 3박까지 가능
양산 황산 캠핑장은 오토캠핑장과 일반 캠핑장으로 나뉘는데, 오토캠핑은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일반 캠핑 사이트 역시 양산 거주민 우선으로 예약사이트가 오픈되기 때문에 거주민이 아니면 예약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봐야 한다. 운 좋게도 양산에 사는 친구네 부부가 두 사이트를 미리 예약한 뒤 초대해줘 갈 수 있어 더없이 좋았던 양산 황산 캠핑장.

주변 풍경이 좋아 구색을 갖춰 차려놓으면 멋진 그림이 되는 양산 황산 캠핑장.
오토캠핑이 안돼서 아쉽지만 사이트가 넓어서 그런지 사진은 항상 예쁘게 나온다.

양산 황산 캠핑장 사이트 예약 시 참고사항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해 본 나무 아래 사이트.
이 자리는 64번인데 정사각형이 아니라서 자리 잡는데 좀 아쉬웠다.
중간에 잔디에 물을 주고 가야 된다고 밟으면 안 된다는 관리인 분의 얘기 덕분에 텐트는 더 삐뚤하게 세팅이 될 수밖에 없어서 아쉬웠던 건 사실이다.

양산 황산 캠핑장 텐트 설치

우선 사이트마다 다른 캠핑장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사이트의 넓이를 자랑하는 곳 중 하나인 양산 황산 캠핑장.
덕분에 패밀리텐트에 야외 테이블 세팅과 윈드 브레이크까지 모두 한 사이트 안에 널찍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국민 패밀리텐트로 불리는 스노우라인 미라클패밀리는 자립까지 완성하고 보면 진짜 간단하다는 걸 피부로 느끼게 된다. 성인 남성 혼자서 할 수 있을 정도니 근처 여성 캠퍼분들도 이 제품을 사용하는 게 아닐까 싶다. 자립이 되고 나면 팩으로 고정하고 이너텐트 부분까지 펼쳐 고정하면 끝. 참고사항으로는 메인 폴은 40cm 팩으로, 기타 폴은 30cm로 고정해 주고 있는데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는 신경 써서 팩을 박아주는 게 좋다.

황산 공원과 황산 캠핑장은 두 공간이 함께 공존하는 특성상 제일 끝 쪽 사이트는 공원의 나들이객과 시선이 마주칠 수밖에 없는 자라기에 서로의 편의를 위해 윈드 브레이크를 설치한다.

사이트가 넓어서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걸 십분 활용하여 사생활 보호도 되고 바람도 막아주는 카르닉 윈드 브레이크를 이번에도 알차게 사용했다.

패밀리텐트를 설치하고 나면 타프는 이제 설치할 필요가 없기에 타프 대신에 스노우라인 미라클패밀리가 만들 수 있는 최대의 그늘을 만들어 본다. 이렇게 세팅하면 시야도 꽤 넓고 공간도 넓어져서 종종 활용하게 된다.

확실히 낮과 밤의 기온차가 무척이나 크다.
특히 양산 황산 캠핑장은 바람이 많이 불기로 유명한 곳이기에 해가 지고 나면 야외에서 식사는 최대한 빨리 마무리를 하는 게 좋다. 물론 난로를 준비했다면 좀 더 야외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다.
(양산 황산 캠핑장에는 캠핑장 내 등유를 판매하지 않으니 꼭 미리 구매해서 방문하세요)

서둘러 저녁식사가 끝이 나면 아이들은 우레탄 비닐이 있는 텐트에서 따뜻한 난로 곁에서 놀이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아이들 죄다 덥다고 점퍼를 벗어던질 정도로 텐트 안은 따뜻했다.

눈을 뜨니 6시 20분.
바로 옆이 공원이라 새벽에 산책하기 좋은 황산 캠핑장.
아침의 고요가 참 좋은 곳이라 새벽 산책 추천!

양산 황산 공원 댑싸리

바로 옆 황산공원에 댑싸리가 심어져 있기 때문에 함께 구경해도 좋다.
아침 풍경이라 몽환적인 분위기도 나서 더 좋았던 날.
여담이지만 댑싸리도 핑크뮬리처럼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으로 찍으면 더 예쁜 게 함정이다.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국화와 댑싸리 계절에 따라 황산공원의 풍경이 멋스럽게 바뀌니 산책을 꼭 해보자.

아침 산책을 마쳤다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철수 모드에 돌입해야 한다.
양산 황산 캠핑장은 11시가 퇴실시간이기 때문이다. 12시가 넘어가면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가끔 추가 요금 발생에 언성을 높이는 관리소 직원분과 캠퍼를 볼 수 있다)

거기다 일반 사이트는 차량 진입이 사이트 입구 앞 쪽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노란 리어카에 물건을 다 실어서 캠핑장을 나서야 최종 퇴실이 가능하다. 문제는 물건을 옮기는 리어카가 많지 않고, 한 번에 옮기는 건 거의 불가능하며 짐을 싣는 차량이 오래 주차되어 있으면 관리하시는 분이 주의를 계속 주시기 때문에 짐을 거의 다 실어 갈 때 차량을 가지고 들어오는 등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항상 황산 캠핑장에 가게 되면 마지막 퇴실일에는 최소 오전 9시에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철수 준비를 해야 12시 이전에 퇴실이 가능하니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꼭 참고하여 스케줄을 조절하시길 바란다.

폭풍 짐 싸기를 하다 보면 절로 웃음이 나는 건 뭣 때문인지. 이렇게 힘들게 짐을 싸더라도 또다시 가고 싶은 캠핑장인 이곳.

이번 주말부터는 국화축제도 있는 양산 황산 캠핑장.
가을 시즌 부산 근교 가족 나들이로 한 번쯤 들러봐도 좋을 곳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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