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가언니


"지금 이 순간 존재 전체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우리는 이다음
순간 더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어요.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나누면 서로의 마음이
맑아져 맑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게
됩니다."

- 스님 법문집 '좋은 말씀' 중에서

느긋이 산책을 즐기다 초록이 좋아 자리잡았던 날.
자연 속에 머무는 시간은 언제나 선물같다.

인생이란 되풀이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늘 '지금' 을 살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 내가 내 삶을 어떻게 살고 있느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흔히들 우리 사회의 어두운 구석이 하루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자면 먼저 가정이, 어머니들이 달라져야 한다고 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적합니다. 가정은 사회를 구성하는 기초적인 단위이고, 그 가정의 기둥은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가정이 건강하지 않을 때 여러가지 문제들이 파생됩니다...자식을 육체적으로만 탄생시키는 어머니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웃을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자식의 가슴에 싹 틔우는, 그래서 진정한 탄생을 맛보게 하는 어머니가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 어머니의 길을 제시해주시는 글.

부담감이 아닌 좋은 가르침으로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글.
완벽한 엄마에 대한 강요가 아닌 제대로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기를 바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

요즘 뉴스를 보면 친어머니가 맞을까 귀를 의심하게 되는 사건들이 쏟아진다.
이러면 안되는데...
참으로 가슴이 먹먹해지는 오늘.

"온화한 마음으로 성냄을 이겨라.
착한 일로써 악을 이겨라.
베푸는 일로써 인색함을 이겨라.
진실로써 거짓을 이겨라."

남이 나를 어떻게 이해합니까? 또 내가 어떻게 남을 다 이해할 수 있어요? 피상적인 관찰이고 피상적인 판단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웃 간에, 친구 간에 듣기 싫은 소리를 듣더라도 거기에 파르르 타서 재가 되지 마세요. '내가 지금까지 남한테 듣기 싫은 소리를 많이 한 탓에 듣기 싫은 소리 한번 들어 보아라, 하고 울려오는 메아리구나.' 이렇게 생각해야 돼요.

구구절절 옳은 스님의 좋은 말씀들.​



"진달래가 진달래답게 피어나듯,
그대도 그대답게 피어나라."



나도 나답게.
그대도 그대답게.
우리 아이들도 아이들답게.

그렇게 나 다운 모습을 사랑하는 매일이 되길 바라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