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환생만 벌써 다섯 번째,
베일리가 전하는 감동
안녕 베일리 (A Dog's Journey, 2019)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관람을 시작한 몇 안 되는 영화 '안녕베일리'

평소에도 영화를 즐겨 보는 지인이 아이와 함께 보면 좋다며 추천해 준 덕분에 보게 된 영화인데, 밀려드는 감동에 아이도 나도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정보가 전혀 없다 보니, 베일리 목소리가 수백 번 반복해 들었던 겨울왕국의 올라프(조시 게드)랑 같아서 더 친숙함에 빠져들고, 낯익은 얼굴이 등장해 자세히 들여다보니 뮤지션으로 유명한 헨리의 연기를 볼 수 있어 또 다른 재미가 있었던 영화였다.

꼬꼬마 아기에서 숙녀로 성장해가는 씨제이와 매 삶에서 이든의 작은 베이비 '씨제이'를 찾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위해 끊임없이 질주하는 베일리의 모습은 벅찬 감동을 전해 주며,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내내 행복했던 특별한 영화 '안녕 베일리'이다.

2. 뉴욕타임즈 5주,
USA TODAY 베스트셀러 원작 베일리 어게인
(A Dog's Purpose, 2017)

베일리 어게인을 먼저 소개해야겠지만, 애정하는 두 작품 중 먼저 본 작품이 '안녕 베일리'라 소개 순서를 달리했다. 개봉 순서대로 봐도 좋도, 그렇지 않아도 문제없이 감동적인 작품.
이든의 깊은 사랑을 가슴에 담고 자라서일까? 새로운 삶을 거듭하면서도, 베일리의 영혼은 사랑이 가득하고 애교가 가득한 주인바라기로 성장한다.
센스 넘치는 조시 게드의 음성 덕분에 온전히 몰입할 수밖에 없는 영화. 눈물이 절로 흘러내려 울보가 되어 버릴지언정 '베일리어게인'이 전해주는 감동을 아이와 함께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음에 감사했던 영화이다.

파퍼씨네 펭귄들

3. 기상천외한 사건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짐캐리의 파퍼씨네 펭귄들 (Mr. Popper's Penguins, 2011)

아이와 함께 볼만한 영화를 끊임없이 탐색하다 발견한 펭귄과 짐 캐리라는 조합에 고민 없이 선택한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
트루먼쇼를 비롯하여 짐캐리만이 가진 코믹함과 함께 깊은 감동 또한 온전히 전해줄 줄 아는 배우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역시나 아이가 좋아하는 펭귄이 함께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에 짐캐리만이 풀어낼 수 있는 감동이 함께 전해지는 최고의 영화였다. 무엇보다 CG라고 생각했던 펭귄들이 진짜 펭귄이라는 데 너무 놀라웠고 이렇게 연기를 해낼 수 있다는 데에 끊임없이 아이와 감탄사를 터트렸던 사랑스러운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이다.

‘파퍼씨와 12마리 펭귄들’은 70여 년간 미국 어린이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오랫동안 사랑받은 원작은 제작자 존 데이비스에 의해 흥미진진하고 유쾌한 코미디로 재탄생된 것이다.
짐 캐리와 함께 <파퍼씨네 펭귄들>을 이끈 일등공신은 ‘여섯 마리 펭귄들’.
제작진은 CG가 아닌 실제 펭귄들과의 작업을 고집했다. 그렇게 펭귄이 실사영화의 주연으로 등장한 것은 영화역사상 전무후무한 일대 사건이 벌어졌던 것! 촬영 현장에서 제작진의 우선순위는 펭귄들의 건강이었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찬 바람이 쌩쌩 부는 엄동설한에도 촬영을 감행하였으며, 실내에서도 내복에 외투, 핫팩까지 무장하고 영하의 온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펭귄 배우들은 누구 하나 다치는 일 없이 고향 남극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내니 맥피

4. 판타지가 가득한 가슴 따뜻한 동화
내니 맥피 - 우리 유모는 마법사 1,2
(Nanny Mchee, 2005)
(Nanny McPhee And The Big Bang, 2010

엠마 톤슨이 주연이라는데 고민할 게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아이와 함께 보게 된 '내니 맥피'
1편에서는 콜린퍼스와 러브액츄얼리의 사랑스러운 꼬마인 토마스 생스터가 출연해 줘 그 재미가 두 배가 된다. 신기한 마술의 힘과 악동들의 활약이 잘 어우러진 작품으로 모처럼 동심의 세계로 빠지게 해 줄 영화 '내니 맥피' 의 관전 포인트는 귀여운 악동들과 내니 맥피 사이의 관계의 변화와 못생긴 마녀처럼 등장했던 내니 맥피의 모습이 점점 변하는 걸 확인하는 게 키포인트!

내니맥피2

'내니 맥피 2' 역시 아름다운 엠마 톤슨의 얼굴을 어쩜 저리 분장해뒀을까 싶을 만큼 무섭게 생긴 얼굴의 유모 내니 맥피가 등장한다. 자신들의 감정 표현에 서툴러 심술로 밖에 표현하지 못했던 아이들의 아픈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주며 아이들이 성장하는 순간순간마다 흉측한 분장은 하나씩 사라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 아이 마음에 공감도 얻으며 하나씩 사라지는 맥피 유모의 특수 분장들을 찾는 재미까지 더해줄 수 있기에 아이들과 함께 시청하기에 그만인 작품이다.

5. 우리 가족에게 추억의 매개체가 될 명작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1965)

172분이라는 러닝타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영화에 푹 빠지게 되는 '사운드 오브 뮤직'
이렇게도 긴 영화를 초등 아이가 3번이나 봤을 정도로 세대를 넘어 잔잔한 여운을 간직하게 되는 영화다.
극의 후반에는 2차 세계대전까지 이어지기에 그 시대의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는 것도 좋았고,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과 가족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모든 사진 출처 : 다음영화 https://movie.daum.net

뮤지컬 영화이지만 대사 속에 음악이 스며들어 가슴에 더 오래도록 남게 되는 영화. 1965년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높은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는 그 긴 시간 동안 사랑받고 있는 이유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OST를 들으며 따라 부르는 건 비단 우리 가족만의 일은 아닐 거라 생각하게 되는 대작. 푸른 초원이 그리워지는 계절 아이들과 함께 사운드 오브 뮤직이 전해주는 여행 속으로 함께 떠나보면 좋다.

물론 영화나 도서 등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 분야기 때문에 아이의 성향과 내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골라 가족이 다 함께 시청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추억이 되는 영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며 가족영화추천 작품들과 좋은 이야기들을 이어갈 수 있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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