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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가언니

탈무드엔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젊어도 늙었고, 어떤 사람은 늙어도 젊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젊었는데도 늙은 사람일까? 나이가 들어가지만 젊은 사람일까...

올해 나이 50을 마주한 그녀(솔직히 나보다도 어려보이는 작가님 ^^;;) 처럼 나는 당당히 매 순간 젊은 나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자신에게 끊임없이 많은 질문을 던지게 되는 도서. "스무 살의 얼굴은 자연의 선물이고, 쉰 살의 얼굴은 당신의 공덕이다." 라는 코코 샤넬의 말 또한 친정어머니께서 늘 해주셨던 이야기이기에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보게 된다.
지금 내 얼굴에 책임감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미래는 현재 개인 브랜딩을 하고 있는 '관종'이 주도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개인 브랜딩의 첫째 조건은 '당신은 유니크한가?' ,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거리가 있는가?' 이다. 누구나 저마다의 개성이 있고 특장점이 있다. 또 나름의 인생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 원한다면 당장 시작하라. 당신만의 개인 브랜딩을! 당신이 CEO나 프리랜서가 아니더라도, 회사원이나 학생이라고 해도 개인 브랜딩시 당신의 실력을 더 돋보이게 해 줄 것이다.

내가 이렇게 끊임없는 에너지와 젊은 기운을 뿜어대는 건 삶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호기심에서 나오는 내면의 문제다. 지나간 일을 곱씹으며 후회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가는 습관이 나를 늙지 않게 해준 것이다.


"누군가 네게 공을 던지면 밀어내듯 받지 마라. 밀어내서 받으면 부딪혀서 네가 더 아프다. 안듯이 공을 받아야 네가 안 다친다." 작은 말에 상처받고 괴로워진다면
'그냥 나와 다른가 보지 뭐.' 하고 가볍게 넘기라고.

자신을 오해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일일이 해명하느라 자신의 소중한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말이 참 담담하면서도 듣기 좋다.
2010년 파워블로그로 선정 되고 의도치 않게 많은 관심 속에 머물다보니 내가 의도한 대로 모두가 들어주지 않음도..그들의 생각 또한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음을 깨달았던 9년전 내가 생각나는 부분.
그때 이 글을 읽었다면 좀 더 덤덤히 헤쳐나갈 수 있었겠지?..

작가님의 사춘기 딸아이의 내용은 곧 내게 다가올 모습이라 좀 더 공감이 된다. 아이에게 내가 원하는 모습을 요구할게 아닌 '타인이 바뀌기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바람직한 모습을 보이는 게 정답이다. 그런 나를 보고 궁금해하고 닮고 싶어 한다면 그때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것이 사랑하는 이를 진정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이다.' 라는 글을 계속 맘에 담아야지...

책을 읽어나갈수록 그녀가 가진 보랏빛이 참으로 반짝거려 기분이 좋아지는 도서.
그녀처럼 나도 나의 위치에서 더 멋지게 하루하루를 더해가길 응원하며...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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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가언니


"내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10초 습관
책 속에서 배우기"


이제 좀 잠잠해지나 싶었던 코로나 시국이 다시 심각 상태로 접어드는 것 같아 참으로 가슴이 아픈 요즘.

시일이 길어지는 만큼 우울감도 커지고,
자꾸만 쏟아 오르는 짜증.
높아만 지는 스트레스 지수.

참으로 지치는 감정들이 밀려옴을 경험하시는 분들을 종종 뵈면서, '지금은 정신력 싸움의 시대가 되어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진작부터 읽고 싶었던 '내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10초 습관' 이란 도서를 읽게 되었다.
제목만으로는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도서관 검색창에 '메타인지'라고 검색하니 이 도서가 함께 분류되어 나와 발견한... 메타인지와 관련된 내용에는 작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차라,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어 읽기 시작했다.
 


👉 작가언니의 '책 속에서 배우기'

그 어느 때보다 메타인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코로나 시국에 더더욱 필요한 메타인지 능력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던 도서.

자신을 또 하나의 자신이 개관적으로 바라보며 제어하는 능력인 메타인지 능력은 부족한 부분의 정보를 모으고 분석, 놓친 허점을 발견하여 약점을 냉정히 파악하고 약점의 극복을 위한 장기, 단기 전략을 정리하여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성공의 길로 향하게 도와준다.


▶️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발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메타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과거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서서히 성장해 온 나 자산을 인정해 주는 게 필수 사항이다. 간혹 지난날의 과오에 집착하고 후회만을 가지고 있게 되면 '어차피 나는 못할 거야' ' 난 안돼'라는 생각을 쉽게 꺼내들기 쉽다. 그런 과정이 결국 미래까지 불가하다 단정 짓게 되고 아무런 변화도 노력도 시도조차 하지 못함을 거부하자. 아래 사진과 같이 작년에 비해 성장한 점이 좀처럼 발견되지 않다면, 한 살 때부터로 시간의 축을 길게 늘려 큰 기준점을 가지고 나의 성장해왔음을 인정하고 발전했음을 칭찬해 주는 것이다.
저는 이 글을 통해 한 살 때부터 긴 선을 그리고 10살, 20살, 30살, 40살 정도로 나눠서 스스로를 칭찬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칭찬한 거리도 많고, 나름 이렇게 놓고 보니 생각보다 열심히 살아온 모습이 기특해 스스로 칭찬을 많이 해주었답니다.^^ 여러분도 이 속에서 나의 발전된 모습을 꼭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

잘되지 않는 사람은 지금 이 순간 부족한 나에게만 신경을 쓰고 다른 누구와 비교하고 당장 부족한 것에만 신경을 쓴다. 고차원 메타인지는 잘한 일, 잘 못한 일을 중립에서 바라본다. 그렇기에 어떻게 고치면 나아질지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에 몇 가지 패턴이 있는데 모두 자존감을 높여준다.
자존감이 높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경우 실수를 하더라도 '다음에는 다른 방법으로 하면 잘 될 것 같아. 그렇게 해봐야지' 하고 실수를 밑거름 삼아 행동의 방향을 고치는데 활용한다.
이런 사람은 무슨 일이든 기회로 바꿔나갈 수 있다.


✔안전기지(secure base) - 유아는 자신을 절대적으로 받아주는 부모의 존재가 있어야만 안심하고 행동한다. 어른에게도 적용한다면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존재'가 안전기지가 될 수 있다.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을 계속하며 마음의 안전기지를 만드는 것은 미래를 믿는 힘을 길러준다.
과거의 나 자신과 대화를 통해 자신을 믿을 수 있는 힘이 길러질 수 있다.

안전기지 (secure base)라는 글을 읽자마자 우리 아이들이 떠올랐어요.
역시나 책 속에서도 마음을 기댈 곳. 즉 안전기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의 안전기지는 어딜까요? 네~ 바로 우리 부모님들이 바로 안심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안전기지인 셈이죠. 어린 시절에 당연히 있어야 하는 안전기지가 불안하거나 좋지 못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아이들에게는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도전정신보다는 자신의 주변을 지키기 위해 살피고 두려워하는 감정이 클 수밖에 없겠지요.
안전기지는 어른에게도 적용이 된답니다.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미래를 믿는 힘을 길러줄 수 있답니다. 꼭 존재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확신할 수 있는 기억들이 존재하는 만큼 미지의 상황도 도전해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답니다. 의지할 수 있는 안전기지가 있어야만 인간은 미지의 영역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의욕이 샘솟는다는 뇌과학자 시게키 켄이치로의 말은 한 번 더 나의 확실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숙제를 던져준 좋은 글이었습니다. ^^ 여러분에게도 기분 좋은 숙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
▶️ 아이도 할 수 있다.
언어화를 통해 다른 선택지를 골라보면 주체성이 길러진다.
자신의 힘으로 인생을 바꿔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연스레 몸에 배게 도와주자.

『알프스하이디와 함께 책 속에서 배우기 3 -
책 속에는 언어화를 통해 모든 일을 능동적으로 처리하며 다른 선택지를 고를 수 있게 되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방향 전환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고 안내되어 있어요.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초등 저학년 친구가 일어나서도 꾸벅꾸벅 졸다가 소파에서 더 잠이 들어 늘 학교를 늦는 습관이 있다면, 그 모습을 아이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스스로 자신의 일상을 언어를 통해 상기시키므로써 다음 날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 물어보고, 아이가 좀 더 나은 해답을 찾고 그렇게 행동할 수 있도록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어른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메타인지 능력에 접근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요.
이번 주 오디오 클립에서도 다뤘던 주제 '아이의 자기조절력' 도 마찬가지예요.
이렇게 아이들이 변화를 맞이할 수 있는 핵심요소는 부모의 올바른 안내도 필요하겠지만, 스스로! 선택하여 자신이 옳다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에요. 부모의 잔소리에 따라서 움직이게 되면 수동적이 되기 때문에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기 쉽지요. 하지만 내가 선택하고 주체가 되어 움직인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즐겁게 그 과정을 채워나간다는 것이지요. ^^ 』


아이가 자기의 일로 생각하면 선택지도 자기의 일로 의식하므로 그 결과를 부모가 정하지 않는 편이 좋다. 엄마 아빠가 말하는 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라면 주체성을 기르지 못한다. 효과가 있어도 부모님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고 만다.

- 사토 유미코 '내 자존감을 폭발시키는 10초 습관'

기분 좋게 열독을 하고 아이와 함께 읽은 책 내용을 이야기 나눠본다.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음에 대한 방향성을 즐겁게 찾아가길 바라며... ⠀
오늘부터 우리도 10초 메타인지 트레이닝 실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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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기다림작가

 
[아이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함이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다.

 
 자발적인 행동에서 이뤄지는 읽기는
그 어떤 읽기보다

  몰입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으며...
 언어에 대한 긍정의 씨앗을 뿌려...
 언어 학습의 지름길을 열어주는 소중한 과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것의 바탕엔 존중된 환경속에서 책 읽기가 이뤄졌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 '크라센의 읽기혁명'을 읽고]

'크라센의 읽기혁명'을 처음에 펼쳤을때,
솔직히 첫 느낌은 빨리 읽고 싶은 느낌이 들거나 책에 대한 설레임이 크진 않았다.
단순하게 내가 좋아하는 류의 속지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꽤 오랜시간 이 책을 들고 다녀야만 했던... ^^;
 
그래도 다행인건 설레임이 크지 않은 도서임에도 절대 놓지 않았다는 건.
뭔가 특별한 도서였음은 분명했던걸 알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어디든 책을 읽을 수 있는 틈만 나면 펼쳐 들은 덕분에 아이는 "엄마 책 읽어야지~~" 하고는
책 찾아 두리번거리는 내게 찾아다 주기도 했다.
 
그렇게 '크라센의 읽기혁명'은 장시간 나와 동고동락을 했고,
너에게 전율을 안겨준 도서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책읽기의 중요성과 거기서 오는 아이들의 언어실력은 우리 모두 막연하게 추측할 수 있듯이 
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은 분명하다.
 
'크라센의 읽기혁명'에서는 구체적은 사례와 연구를 통해 소소한 부분들에 우리가 가지게 되는 막연한 궁금증들을 갈증없이 해소하게 해준다.
 
만화책에 대한 우리의 오해.
무조건 읽기만 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며 아이의 관심사나 아이가 원하지 않은 독서가 주는 역효과 등.

대부분의 모든 육아서에 이와 같은 내용은 항상 실려있다.
책을 가까이하고, 책을 읽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기초가 된다면 아이의 책읽기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해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재차 강조하여야 하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책을 들이밀 것이 아닌,
아이마다 탄성이 터질듯한 도서는 있기 마련이라 생각하고 기다려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
내 아이 또한 그런 경험이 있었고 아이에게 그런 그림책이 있었기에 지금처럼 책을 사랑하는 아이가 된 것 같딘.
 
'크라센의 읽기혁명' 에서는
그런 도서를 만나면 수없이 타인에 의해 권유되어진 읽기의 분량과 비교도 안될만큼 자녀는 열성적인 독자가 될 수 있음을 말한다.

다음주에 소개될 도서 중,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 이란 도서가 있다.
서점에서 이끌리듯 구매하게 된 책인데, 본 도서 덕분에 책읽어 주기에 관해서는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아이가 그만 읽어달라고 할때까지 계속해서 잠자리 동화를 읽어줄 예정이다.

'단 한번의 아주 긍정적인 읽기 경험이 열성적인 독자로 만들 수 있다고 제안한다.'
정말 100% 공감되는 문구.
 
아이에게 맞지 않는 책을 부모의 기준에서, 출판사의 기준과 권장도서 등으로 나뉘어져
나이에 맞춰 정렬해놓고 권해주는 책을 모두가 온전히 즐기며 재미있어 할까?
그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좋은 길잡이는 되어 줄 수 있겠지만 그런 도서라고 아이에게 강요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아이의 관심사를 적절히 관찰하여 제공하는 도서는 아이에게 기쁨이자 설레임이 된다.
내 기준이 아닌 아이의 기준의 도서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일것이다.

아이들에게 뒹굴뒹굴 상상 할 시간을 갖게 해주려면 아이의 시간이 여유롭고 심심해야 한다.
책 읽을 시간을 주면 스스로 읽게 되는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독서를 권장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이란 part에서는
원하는 책은 무엇이든 읽어도 좋다고 허용한 어머니의 사례가 나온다.
열등생이었던 자녀를 둔 어머님의 현명한 안내 덕분에 아이는 좋아하는 영역을 기준으로 관심사를 책을 통해 확장해갔고
그로 인해 발달한 독해력과 어휘력이 다른 모든 교과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다시한번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골라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정리해주는 부분이였다.(도서 P.104)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
삶의 모든 과정에서 즐거운 일, 긍정적이였던 기억은 개개인의 삶에 참으로 큰 힘이 될 것임을 다시한번 읽기와 관련하여도 확신하며..
나의 미래에 대한 그림을 또 다시 그려보며 심장이 마구 방망이질 쳤던 도서.
'크라센의 읽기혁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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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오늘의 젊은 작가 13)(양장본 HardCover)
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의 열세 번째 작품 『82년생 김지영』. 서민들의 일상 속 비극을 사실적이면서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표현하는 데 재능을 보이는 작가 조남주는 이번 작품에서 1982년생 '김지영 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고백을 한 축으로, 고백을 뒷받침하는 각종 통계자료와 기사들을 또 다른 축으로 삼아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서른네 살 김지영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다.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해 속말을 뱉어 내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빙의해 그를 식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김지영 씨의 정신 상담을 주선하고, 지영 씨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소설은 김지영 씨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 의사가 그녀의 인생을 재구성해 기록한 리포트 형식이다. 리포트에 기록된 김지영 씨의 기억은 ‘여성’이라는 젠더적 기준으로 선별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1999년 남녀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제정되고 이후 여성부가 출범함으로써 성평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 즉 제도적 차별이 사라진 시대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내면화된 성차별적 요소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 지나온 삶을 거슬러 올라가며 미처 못다 한 말을 찾는 이 과정은 지영 씨를 알 수 없는 증상으로부터 회복시켜 줄 수 있을까? 김지영 씨로 대변되는 ‘그녀’들의 인생 마디마디에 존재하는 성차별적 요소를 핍진하게 묘사하고 있다.
저자
조남주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16.10.14


부쩍 바쁜 업무에 지친 남편의 생일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너무도 짧다 못해 벌써 끝을 향해가는 방학이 아쉬워 늦은 시간 대화를 나누다 급 추진하게 된 열차를 타고 떠나는 순천 여행.

난 평소 여행을 떠날 때 책 한 권을 꼭 가져가는 편인데, 여행이 결정되자마자 서점에서 몇 페이지 읽고 그쳐 아쉬웠던 조남주 작가님의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싶어 도서관 사이트를 계속 들락날락했다. 서점에 가서 사야 할까 생각했는데 운이 좋게도 매일 대출 중이던 도서가 도서관에 딱 한 권 비치되어 있는 찰나를 잡았다.

그렇게 오랜만에 오른 기차여행은 그 어떤 여행보다 큰 즐거움에 여유와 힐링까지 선물 받는 시간이 되어주었고, 가족여행 중 유일하게 혼자가 되는 시각. 모두가 잠든 시각 한 밤의 벗이 되어 주었던 82년생 김지영씨.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그녀이기에 나의 과거 역시의 풍경 역시 고스란히 담겨 있어 내가 잘 아는 지인 혹은 동창 누군가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빠져들 수어 읽을 수 밖에 없었던 '82년생 김지영'

그만큼 안타까운 우리네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그렇기까지 할까' 라고 생각했던 많은 일들이 알고 보면 우리가 심각성을 인정하지 않고 외면했던.

그저 '괜찮다' 라는 생각과 '개선될 거다'라는 의미 없는 희망으로 한 발짝 뒤로 물러서 남의 일이라 방관했던 건 아니었는지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남도열차가 운행하지 않기에 무궁화호를 타고 오는 긴 시간에도 책이 있어 든든하고 좋았다.
그리고 그 마지막을 덮으며 마음이 참 헛헛해 한 참을 멍하게 차창 밖을 내다보기도 했다.

아이는 본인 책들을 다 읽고 엄마가 읽던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니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도 읽어보고 싶다며 엄청나게 심각한 얼굴로 김지영씨의 초등시절 이야기를 읽고는 재미있다고 건네주는 아이.
(그 이상의 내용은 소설이지만 소설의 이야기가 아닌 엄마가 살아온 시대의 과거라 아직은 읽지 않았으면 하기도 했고 아이도 알아서 거기까지만 읽고 나에게 건내서 다행이었다)

82년생 김지영

하늘도 날씨도 바람도.
일정과 장소와 먹거리까지 완벽했던 우리의 순천 여행.
역시 내가 그리 느끼고 생각했기에 더욱 그럴 수 있었을 거란 깨달음을 얻으며 올해의 네 번째 책과의 추억을 기록해본다.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그대에게도 추천하는 '82년생 김지영' 그녀의 이야기를 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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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언니의 이야기가 있는 공간> 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평범한 그녀가 책을 통해 배우고 읽으며 이제는 2권의 도서를 출간한 작가 언니로 거듭난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10대의 설렘 많은 소녀였던 작가 언니.
20대의 꽃피는 청춘을 맞이한 숙녀였던 작가 언니.
30대 생애 처음 엄마가 된 격변을 경험한 작가 언니.
그리고...
40대 우리네 삶의 가운데 서게 된 지금의 작가 언니의 이야기까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영화도 좋아하고 드라마도 좋아합니다.
제 이야기입니다.
책을 늘 곁에 두었기에 아이도 고스란히 엄마를 따라 배웁니다.
그리고 아이는 단단한 독서의 성취를 경험하는 13살 소녀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제 삶을 걸어오며 빼놓을 수 없는 '책'에 대한 생각을 하나씩 담아볼까 합니다.
조금씩 성장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문장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좋은 울림이 되어 전해질 수 있길 희망합니다.
오늘도 나를 위한 하루 10분, 즐독 하며 보내는 시간을 선물해주세요.
매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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