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무릎을 탁 치며 읽는 내내 심장이 뛰는 도서를 만났다.

덕분에 그저 쉽게 읽을 수 없어 책을 읽으며 필사를 하고 있다. 평소 같았다면 벌써 다 읽었을 텐데 읽고 쓰고 멈추기를 반복한 탓에 반이상 읽고 난 뒤 다시 첫 페이지를 펼쳐 들었다.

빨리 읽기 아까운 책.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라 꽤 신선하고 기분이 좋다.

메타인지와 슬로 리딩의 중요성.
최근 독서와 관련되어 있는 도서마다 꼭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아이가 어릴적부터 경쟁하듯 책을 읽는 양을 과시하던 다독의 시대가 저물고 드디어 슬로리딩의 중요성을 모두가 인식하는 전환점이 되는 느낌이 들어 참으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나 역시 그런 분위기의 파도를 직접 느낀 1인이기에 읽은 책의 가짓수를 과시하듯 경쟁적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던 그네들이 안타깝기만 했는데 '공부머리 독서법'이 베스트셀러가 되어준 것이 고맙고 또 고마운 일이다. 

솔직히 내 아이가 속독을 하는 편이라 '공부머리 독서법'을 읽는 과정에서 걱정이 생겼었다. 

'책을 소리 내어 읽는 만큼의 속도로 눈으로 읽어야 한다'  - 공부머리 독서법 중에서

라는 문장 떄문이다. 10살 이전부터 내가 읽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빨리 읽어내기 시작한 아이. 그 당시에도 노파심에 내용을 읽지 않고 대충 넘길까 싶어 인지 정도를 되물었던 기억이 있는데 다행히도 전체 줄거리를 아이는 줄줄 읊어냈었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마다 기질이 다르고 성향이 다른 만큼 책을 속독하는데는 그만의 이유가 있는 법.

책의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빨리 읽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빨리 읽고 또 반복 독서를 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슬로 리딩도 좋지만 속독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다.
반복 독서 또한 권장사항이고 아이는 내용을 모두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아이가 속독을 하는데 억지로 천천히 읽으라고 한다면 그 또한 거부반응이 생길 수 있다는 걸 기억하고, 책 읽기의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공부머리 독서법' 중에는

얼마나 제대로 읽었는가에 의해 읽기 능력이 좌우된다

라는 문구가 나온다.
백번 맞는 말이다.
깊이 있게 읽고 생각하며 읽기.
그것이 진정한 '책의 깊은 내면과의 만남'인 '슬로 리딩'임을 생각하며, 제대로 된 독서법을 또 한 번 배워간다. 

'하브루타'는 말하는 공부법이다.

아이들은 자기가 읽고 이해한 것을 자신만의 언어로 설명해야 한다. 말로 설명하다 보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부분운 알게 된다. 유대 격언에도 "말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다. 유대인 아이들은 하브루타를 통해 메타인지 능력을 키워 간다.

책에서는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불안해지는 부모들을 위해 미래 인재로 키우는 가이드북을 제시한다. 
그럼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유대인 교육법에 적절히 융화될까?

유대인들은 소리를 내고, 수시로 일어나 걸어 다니면서 외운다.

모두가 그렇게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도 않는다. 눈으로 읽고, 듣고 움직임을 동시에 하면서 두뇌를 활발히 움직인다. 뇌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효과도 높아진다. 하브루타는 자유롭게 움직이며 토론하는 학습법이다. 예로부터 유대인들은 몸을 움직이며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탈무드》에는 "몸의 움직임은 두뇌의 움직임을 돕는다." 말이 나온다.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다.

가장 기본된 바른 인성으로 성장하는 길. 우리가 이미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바쁘다는 핑계와 이번 한 번쯤은 괜찮겠지. 라는 자기 위안으로 잊고 지낸 부분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유대인 교육법. 다시 메모하고 새기며 실천하는 매일이 되길. 아이의 꿈을 짓밟는 부모가 되지 않도록. 힘이 되어주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을 항상 기억하자.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길은 당신이 위대한 일이라고 믿는 일을 하는 것이다.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듯,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 - 스티브잡스"

《유대인교육법 실천하기》

1.아이와 짝을 지어 동화책을 소리 내어 읽어 보기
2. 아이가 읽은 내용을 말로 설명하는 시간을 충분히 주기
3. 아이와 책의 핵심 내용에 관해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 보기
4. 아이가 공부한 뒤에는 5분이라도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주기
5. 아이에게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 주기
6. 아이에게 '경청'과 '관심' 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기
7. 아이의 유머가 이해되지 않더라 최선을 다해 웃어 보자.
8. 아이의 꿈을 끝까지 믿고 지지해주기

글. 기다림작가

집콕생활이 길어질수록 평소에도 독서를 즐기는 편이지만, 더 넓고 다양한 도서를 접하게 되는 요즘인 것 같아요.
도서관에서 빌려놓은 도서들도 많지만 e북 리더기를 통해 꼭 읽어봐야지 했던 도서들이 업데이트 될 때면 뭔가 특별한 선물을 받는 기분으로 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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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단훈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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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공부의 저자이신 이임숙선생님의 저서 <따뜻하고 단단한 훈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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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의미가 '혼내는 것', '바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 등이 될 수 있겠지요.
아이들이 바르게 클 수 있도록 도우려는 부모의 말들이 우리가 의도한 방향과는 다르게 아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 아이들을 훈육함에 있어 고민이 많으신 어머님들께 도움이 되실 내용들을 기록해 봅니다.

아이는 날마다 조금 더 배우고,
조금 더 잘하게 되고,
조금 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훈육은 그런 아이를 도와주는 일이다.

- 이임숙 '따뜻하게 단단한 훈육' 중에서

훈육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
솔직히 우리가 부모가 된 것도 처음이지만 '훈육은 이렇게 해야 한다', '아이와는 이렇게 대화를 해야 한다'라는 식의 교육을 따로 받지 못했지요.
그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성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지식과 온라인 검색, 육아서와 자녀교육 강연 등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좋은 글과 내용들에 공감하며, 메모하고 실천하려 노력하지만 이론과 너무 다른 실전 속에 '육아는 어렵다'라고 한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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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이런 글귀가 있어요.

잘못된 훈육은 양날이 칼 같아서 아이에게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훈육을 휘두르는 엄마에게도 상처를 입힌다. 그래서 훈육 상처는 엄마와 아이 모두의 몫이다. 아빠도 마찬가지다. ... 잘못된 훈육으로 생긴 아빠의 상처도 만만치 않다. 일할 힘도 나지 않고 인생이 허무해지기 도 한다. 그러니 이제 아무에게도 상처 주지 않는 훈육을 시작해야 한다.

- 따뜻하고 단단한 훈육 중에서

훈육을 하는데 서로에게 더 상처가 되고, 훈육 이후로 더욱 나빠진 관계에 대해 우리는 혼란스럽기만 하지요.
왜냐하면 대부분 부모들이 알고 있는 훈육은 위에 안내드린 것처럼 '따끔하게 혼낸다' 가 그 개념이고, 엄격하고 단호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제대로 훈육했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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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대로 진정한 훈육은 따뜻하게 마음을 보살피며, 단단하게 가르치며, 아이가 진심으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아이가 원망하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상처가 남지 않는 훈육.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접근하면 육아라는 이름의 큰 둘레를 잘 다듬어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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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 태도는 무서운 게 아니라는 것.
아이의 눈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꼭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단단하게 가르치는 것.
목소리는 낮지만, 조용하고 친절하다는 것.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감정이 서로 닿을 수 있게 시간을 할애하는 것.

​아이가 어리더라도...
아이가 다소 자랐더라도...
다그침과 일방적인 말과 액션은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할뿐더러, 마이너스의 상황을 가져올 수 있음을 기억하고,
상대방이 나에게 이야기를 해줬으면 하는 태도를 한 번만 더 떠올리며 아이에게 엄마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쉽지 않지만 급하게 가기보다는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갈 수 있기를 응원하며, 오늘은 여기서 인사 전합니다.
(사춘기 아이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정리해서 소개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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