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가언니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 The Having "

모두가 극찬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오래전 읽었던 시크릿(secret)과 유사한 책이라 생각했기에 특별한 무엇이 있을까 확신 없이 몇 페이지를 읽어내려가는 동안 이미 나는 해빙을 배우고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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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루의 시작을 함께한 #해빙
한 장씩 읽기를 더해 갈수록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해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오후 4시까지 느긋한 클래식 음악과 커피 한 잔이 나의 해빙에 좋은 벗이 되어주었다.

책을 읽으며 다 읽어감이 아쉬운 도서를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고마운 오늘.

책 속에 귀한 글귀가 너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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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느끼고 집중해야 할 것은 바로 이 순간이에요.
Having은 지금 이 현실에서 출발해야 해요.
미래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인 셈이죠.
Having은 우리의 렌즈를 '없음'에서 '있음'으로 바꾸는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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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흔들린다 해도 우리는 계속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요.
여전히 안전해요.
불안을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 과장된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지요.
마음이 실컷 불안해하고 조바심을 내도록 두고 영혼이 이끄는 대로 편안함을 따라 행동하세요.
그럼 자연스럽게 행운을 끌어올 수 있어요.

"행운은 효율성과 상통하는 개념이에요. 노력에 비해 쉽고 빠르게 원하는 걸 얻는거죠.
행운은 우리의 노력에 곱셈이 되는 것이지 덧셈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노력이 0이면 거기에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 0이에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말이에요."
- 더 해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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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녀온 아이에게 엄마의 해빙을 전해줌에 얼굴 가득 미소가 되는 나.
지금 내가 가진 것들에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여느 때보다 더 넘치게 하며 지금의 행복을 온전히 누려본다.

[덧붙이기]
특히나 좋았던 문구 들을 발췌해 메모를 해보며...
아이와 잠자리에 누워서 '더 해빙'을 읽은 엄마의 생각들을 잔잔히 나눠보았다.
생각보다 더 귀 기울이며 들어주는 아이. ^^
아이의 일상에 해빙을 더해 이야기해주며, 노력을 하지 않으면 행운은 곱셈이기에 오지 않는다는 말을 전하니 아이의 자기 경험담이 둘의 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내가 그럼 그때 우연한 행운같이 느꼈던 그 순간들이 내 작은 노력들이 곱셈이 되어 더 큰 행운으로 온 거구나."라고 말이다.
책은 참으로 귀한 스승이다.
내가 구루인 그녀를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이야기 속에서 홍주연 작가의 삶 속에서 고스란히 배울 수 있게 되니 말이다.
오늘 마음 졸이며 결과를 기다리는 일이 있다. 걱정과 초조는 아무것도 달라지게 해주지 않음을 알기에, 불안하고 조마조마함을 좋은 기운으로 변화시켜 기다림을 선택해본다.
이야기는 참 힘이 강하다.
나도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듯 그런 좋은 글을 적는 글쟁이가 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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