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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기다림작가

 
[아이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함이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다.

 
 자발적인 행동에서 이뤄지는 읽기는
그 어떤 읽기보다

  몰입할 수 있고...
 즐길 수 있으며...
 언어에 대한 긍정의 씨앗을 뿌려...
 언어 학습의 지름길을 열어주는 소중한 과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것의 바탕엔 존중된 환경속에서 책 읽기가 이뤄졌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 '크라센의 읽기혁명'을 읽고]

'크라센의 읽기혁명'을 처음에 펼쳤을때,
솔직히 첫 느낌은 빨리 읽고 싶은 느낌이 들거나 책에 대한 설레임이 크진 않았다.
단순하게 내가 좋아하는 류의 속지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꽤 오랜시간 이 책을 들고 다녀야만 했던... ^^;
 
그래도 다행인건 설레임이 크지 않은 도서임에도 절대 놓지 않았다는 건.
뭔가 특별한 도서였음은 분명했던걸 알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어디든 책을 읽을 수 있는 틈만 나면 펼쳐 들은 덕분에 아이는 "엄마 책 읽어야지~~" 하고는
책 찾아 두리번거리는 내게 찾아다 주기도 했다.
 
그렇게 '크라센의 읽기혁명'은 장시간 나와 동고동락을 했고,
너에게 전율을 안겨준 도서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책읽기의 중요성과 거기서 오는 아이들의 언어실력은 우리 모두 막연하게 추측할 수 있듯이 
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은 분명하다.
 
'크라센의 읽기혁명'에서는 구체적은 사례와 연구를 통해 소소한 부분들에 우리가 가지게 되는 막연한 궁금증들을 갈증없이 해소하게 해준다.
 
만화책에 대한 우리의 오해.
무조건 읽기만 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며 아이의 관심사나 아이가 원하지 않은 독서가 주는 역효과 등.

대부분의 모든 육아서에 이와 같은 내용은 항상 실려있다.
책을 가까이하고, 책을 읽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기초가 된다면 아이의 책읽기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향해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재차 강조하여야 하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책을 들이밀 것이 아닌,
아이마다 탄성이 터질듯한 도서는 있기 마련이라 생각하고 기다려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
내 아이 또한 그런 경험이 있었고 아이에게 그런 그림책이 있었기에 지금처럼 책을 사랑하는 아이가 된 것 같딘.
 
'크라센의 읽기혁명' 에서는
그런 도서를 만나면 수없이 타인에 의해 권유되어진 읽기의 분량과 비교도 안될만큼 자녀는 열성적인 독자가 될 수 있음을 말한다.

다음주에 소개될 도서 중,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 이란 도서가 있다.
서점에서 이끌리듯 구매하게 된 책인데, 본 도서 덕분에 책읽어 주기에 관해서는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아이가 그만 읽어달라고 할때까지 계속해서 잠자리 동화를 읽어줄 예정이다.

'단 한번의 아주 긍정적인 읽기 경험이 열성적인 독자로 만들 수 있다고 제안한다.'
정말 100% 공감되는 문구.
 
아이에게 맞지 않는 책을 부모의 기준에서, 출판사의 기준과 권장도서 등으로 나뉘어져
나이에 맞춰 정렬해놓고 권해주는 책을 모두가 온전히 즐기며 재미있어 할까?
그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좋은 길잡이는 되어 줄 수 있겠지만 그런 도서라고 아이에게 강요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아이의 관심사를 적절히 관찰하여 제공하는 도서는 아이에게 기쁨이자 설레임이 된다.
내 기준이 아닌 아이의 기준의 도서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일것이다.

아이들에게 뒹굴뒹굴 상상 할 시간을 갖게 해주려면 아이의 시간이 여유롭고 심심해야 한다.
책 읽을 시간을 주면 스스로 읽게 되는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독서를 권장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이란 part에서는
원하는 책은 무엇이든 읽어도 좋다고 허용한 어머니의 사례가 나온다.
열등생이었던 자녀를 둔 어머님의 현명한 안내 덕분에 아이는 좋아하는 영역을 기준으로 관심사를 책을 통해 확장해갔고
그로 인해 발달한 독해력과 어휘력이 다른 모든 교과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다시한번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골라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정리해주는 부분이였다.(도서 P.104)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
삶의 모든 과정에서 즐거운 일, 긍정적이였던 기억은 개개인의 삶에 참으로 큰 힘이 될 것임을 다시한번 읽기와 관련하여도 확신하며..
나의 미래에 대한 그림을 또 다시 그려보며 심장이 마구 방망이질 쳤던 도서.
'크라센의 읽기혁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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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가언니

"친구는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존재하는 거야


- 더글라스케네디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중에서 "

얼마 만의 여행인지..
멀리 갈 수 없는 상황이기에..
원하는 곳에 갈 수 없기에 우리가 생각한 최선은 근교 캠핑이었다. 마스크 없이 밖에서 놀 수 있다며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던지..
그런 따뜻한 마음속에서 함께 한 '마음을 읽는 오로르'라 더 많이 반갑고 행복하게 오로르를 만날 수 있었다.

마법을 쓰는 아이 오로르를 만나 책을 읽는 내내 온전히 오로르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는 마법 같은 도서.⠀

『신비한 힘을 가진 11살 오로르는 사람들이 자폐아라 부르고 장애인이라고 말하는 아이이다.』
라고 책 소개 글에 나와 있지만,
오로르를 만나 책을 덮는 순간까지 단 한순간도 오로르가 장애가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저 늘 행복하고 타인의 마음을 살피며 나 자신이 뭐든 해낼 수 있음을 믿는 오로르의 당찬 용기와 자신감이 꼭 안아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럽기만 했다.

자폐증 스펙트럼 안에 있던 아들 맥스의 건강한 성장을 곁에서 지켜본 작가 더글라스케네디가 그려내는 이야기 속 오로르는 누구보다 당당하고 자신의 소신에 흔들림이 없는 아이다.

작가는 오로르를 통해 가족, 관계의 복잡성, '힘든 세상'에서 필요한 연민과 관용과 이해, 그리고 세상을 남다르게 인지하는 사람들의 특성 등에 관한 아주 현대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완성했다.

오로르의 눈으로 보고 생각하는 세상에는 상상 속 세상인 '참깨 세상' 만큼은 아니지만 현실의 지금을 칭하는
'힘든 세상'만의 행복이 존재한다.

"힘든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나름대로 외로워.
그래서 '친구'라는 개념이 생긴 거야.
친구는 그냥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야.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해 존재하는 거야"

글 속에서 자신의 외모로 크게 상처받는 루시가 등장한다.
학교 아이들에게는 물론 엄마가 쏟아내는 모진 말들에 상처받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오로르는 마음 아파하고 돕고 싶은 마음을 끊임없이 가지며 조지안느 선생님에게 질문하던 장면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여 필사를 해뒀는데 역시나 책의 표지에도 그 문구가 실려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은 네 책임이 아니야. 네 행복이 남의 책임도 아니고."
"그래도 행복해지도록 남을 도울 수는 있죠."
"그래. 시도할 수는 있어. 남을 도우려고 하는 건 아주 좋은 일이기도 해.
그렇지만 인생을 더 밝게 보도록 남을 설득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야. 인생을 달리 보는 건 스스로가 해야 하는 일이야."

오로르가 다시 묻는다.

"행복은 선택이에요?"
"모든 건 선택이야."

______________

언제나 자신을 믿고 긍정으로 다가가는 아이 오로르.
주변에서 할 수 있겠냐고 걱정의 시선을 보내면 "난 할 수 있어요. 걱정 마세요"라고...
비록 말을 할 수 없지만 자기의 의사 표현 도구인 태블릿에 빠르게 입력을 해서 보여주며 싱긋 웃는 아이 오로르.
바라만 봐도 행복한 아이 오로르와 꼭 대화를 나눠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비록 내 생각을 온전히 다 읽어버린다고 해도 말이다. ^^

아이의 손에 들려있는 도서가 빛나도록 예뻤던 날.
자연 속에서 아이의 벗이 되어주기도 했던 오로르.
누드 사철 제본으로 만들어져 있어 양쪽 페이지가 굴곡 없이 쫙 펴지는 게 너무 마음에 든다는 아이.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오로르' 에게 인사를 건네보며...^^

나만큼이나 즐겁게 아이가 오로르를 읽어주고, 그와 관련된 수다를 한참이나 나눈 것만으로도 참 고마운 도서.
아이들과 공통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어머님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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