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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독서법
공부머리독서법

오랜만에 무릎을 탁 치며 읽는 내내 심장이 뛰는 도서를 만났다.

덕분에 그저 쉽게 읽을 수 없어 책을 읽으며 필사를 하고 있다. 평소 같았다면 벌써 다 읽었을 텐데 읽고 쓰고 멈추기를 반복한 탓에 반이상 읽고 난 뒤 다시 첫 페이지를 펼쳐 들었다.

빨리 읽기 아까운 책.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라 꽤 신선하고 기분이 좋다.

 

 
공부머리 독서법
전국을 누비며 독서 강연을 하는 독서교육 전문가이자 어린이책 작가, 공독쌤 최승필이 12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독서 논술 수업을 해오며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한 독서교육 지침서 『공부머리 독서법』. 학부모들로부터 매일같이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책 잘 읽는 아이로 키울 수 있나요?”라는 하소연을 들어온 저자가 가정에서 실현 가능한 독서법만을 엮어 펴낸 책이다.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접 효과를 본 독서법들을 알차게 담아냈다. 책 좀 읽혀보려고 하면 요리조리 핑계를 대며 피하기 일쑤고, 겨우 책상에 앉혀놔도 책을 구경하는 수준으로 후딱 읽어치우는 아이들. 게다가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바쁘다. 학교에 학원에 공부까지, 학년이 올라갈수록 독서에 할애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 아이들과 매일 책을 읽고 있기에 이런 독서교육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자는 매년 반복되는 초등 우등생들의 몰락 현상을 보면서 독서와 공부의 상관관계를 12년에 걸쳐 연구했고, 축적된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집약해 이 책을 통해 독서교육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문제에 통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언어능력이 낮은 아이들에게 공독쌤이 내린 처방은 ‘푹 빠져서 읽게 되는 이야기책’이다. 재미있게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의 머릿속에서는 주요 장면과 줄거리, 인물들의 관계 같은 정보들이 집처럼 구축된다. 연령대에 맞는 이야기책을 읽고 머릿속에 집을 지을 수 있는 아이는 교과서를 읽을 때도 내용을 이해하고, 자기 방식대로 개념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처럼 눈앞에서 강의를 직접 보는 듯한 문장으로 독서교육의 원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독서교육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최승필
출판
책구루
출판일
2018.05.03

 

메타인지와 슬로 리딩의 중요성.
최근 독서와 관련되어 있는 도서마다 꼭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아이가 어릴적부터 경쟁하듯 책을 읽는 양을 과시하던 다독의 시대가 저물고 드디어 슬로리딩의 중요성을 모두가 인식하는 전환점이 되는 느낌이 들어 참으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나 역시 그런 분위기의 파도를 직접 느낀 1인이기에 읽은 책의 가짓수를 과시하듯 경쟁적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던 그네들이 안타깝기만 했는데 '공부머리 독서법'이 베스트셀러가 되어준 것이 고맙고 또 고마운 일이다. 

솔직히 내 아이가 속독을 하는 편이라 '공부머리 독서법'을 읽는 과정에서 걱정이 생겼었다. 

'책을 소리 내어 읽는 만큼의 속도로 눈으로 읽어야 한다'  - 공부머리 독서법 중에서

라는 문장 떄문이다. 10살 이전부터 내가 읽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빨리 읽어내기 시작한 아이. 그 당시에도 노파심에 내용을 읽지 않고 대충 넘길까 싶어 인지 정도를 되물었던 기억이 있는데 다행히도 전체 줄거리를 아이는 줄줄 읊어냈었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마다 기질이 다르고 성향이 다른 만큼 책을 속독하는데는 그만의 이유가 있는 법.

책의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빨리 읽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빨리 읽고 또 반복 독서를 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슬로 리딩도 좋지만 속독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다.
반복 독서 또한 권장사항이고 아이는 내용을 모두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아이가 속독을 하는데 억지로 천천히 읽으라고 한다면 그 또한 거부반응이 생길 수 있다는 걸 기억하고, 책 읽기의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공부머리 독서법' 중에는

얼마나 제대로 읽었는가에 의해 읽기 능력이 좌우된다

라는 문구가 나온다.
백번 맞는 말이다.
깊이 있게 읽고 생각하며 읽기.
그것이 진정한 '책의 깊은 내면과의 만남'인 '슬로 리딩'임을 생각하며, 제대로 된 독서법을 또 한 번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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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기다림작가

필사를 하고 있다.
전체를 다 적는 건 아니지만 기억해야 할 부분들을 노트에 꼼꼼히 필사하는 일이 즐거운 요즘이다.

평소처럼 읽기만으로 반 이상을 읽어 나가다가 읽기를 멈추고 제일 첫 페이지를 다시 폈다.
한 번에 읽어버리기에는 아까운 책이라 한 자 한 자 정성으로 읽고 있다.

메타인지 슬로 리딩의 중요성.
요즘 읽는 도서마다 꼭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드디어 경쟁하듯 책의 양에 목을 매던 다독의 시대가 가고 슬로 리딩이 절실함을 모두가 인식했기에 변화가 온 것일 테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닌가.

다행히도 영, 유아기와 초등 저학년까지의 엄마가 읽어주는 책읽기의 중요함을 우리 모두 알고 있기에 지금껏 잘해왔다.
그러니 초등 고학년부터는 제대로 된 기준을 가지고 제대로 접근해야 한다. ​


진작부터 아이의 논술을 같이 해보기로 계획했는데, 아이가 바쁘다 보니 이제야 첫 단추를 끼웠다.
<레 미제라블>로 시작하고 싶어 네버랜드 클래식에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고 살폈는데 구성 중엔 없다.
아쉬운 대로 80페이지밖에 되지 않는 세계명작 문학 속 <레 미제라블>을 활용했다.

아이는 예전부터 속독을 하는 편이라 '공부머리 독서법'을 읽어가며 내심 걱정을 했었다.
책을 소리 내어 읽는 만큼의 속도로 눈으로 읽어야 한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는 초등 3학년 이전부터 내가 읽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빨리 읽어냈다.
그 당시에도 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중간중간 내용의 인지 정도를 확인했던 적이 있었다.
다행히 전체 줄거리를 줄줄 읊을 정도로 아이는 내용을 모두 파악을 하고 있음에 안도한 경험이 떠오른다.

결론적으로 아이가 속독을 하는데 억지로 천천히 읽으라고 한다면 그 또한 거부반응이 책 읽기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기에, 이럴 경우는 대게 이렇다고 한다.
책의 다음 내용에 대한 기대로 아이가 빨리 읽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말에 공감하고 안도했다.
그렇게 빨리 읽고 또 반복 독서를 아이가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슬로 리딩도 좋지만 속독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다. (반복 독서 또한 권장사항이고 아이는 내용을 모두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첫 우리의 논술 수업에 아이가 책을 정독한 후
'책에 내용에 대해 말해주기를 부탁했다'
신바람이 나서는 처음부터 마지막 결론까지 엄마에게 재미나게 이야기해주는 아이.
중간중간 의문이 들 때 아이에게 질문하면 상세히 설명해주고, 이런 순간은 안타까웠다거나 주인공의 마음에 감정 이입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공부머리 독서법' 중에는 "얼마나 제대로 읽었는가에 의해 읽기 능력이 좌우된다" 라는 문구가 나온다.
백번 맞는 말이다. 깊이 있게 읽고 생각하며 읽기.
그것이 진정한 '책의 깊은 내면과의 만남'인 '슬로 리딩'인 것이다.

'공부머리 독서법'과 '초등 고전 읽기 혁명'
열혈 독자로써 잘 읽고, 아이의 행복한 독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해보며..
오늘도 열심히 필사를 이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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