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형 북카페 꼼마 & 얀 쿠브레 분위기 맛집에서 책읽기
한 권의 책을 책장에서 꺼내 읽고
다시 꽂아놓았다.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_앙드레 지드
이번 서울 여행에 코스를 정하며 여의도 카페를 2,3군데 정도 두고 고민했는데.
결국 나의 선택은 북카페 꼼마 & 얀 쿠브레 여의도점이다.
숙소였던 콘래드 호텔에서 도보로 이동이 편했고 공간이 널찍해 책 읽기 그만인 꼼마 카페.
기대했던 대로 내부 인테리어가 멋스럽다.
서점처럼 베스트셀러 도서도 소개되어 있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이도,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이도.
더불어 머무는 시간 동안 책과 함께 즐기기를 원하는 이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여의도 북카페 꼼마.
책에 관련된 명언들이 적힌 계단을 오르면 추천도서가 전시되어 있고 넓은 홀이 눈에 들어온다.
아이와 함께 편히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책장 사이사이 좌석이 넓게 자리 잡아 있다.
(북카페 특성상 의자가 대게 딱딱한 형태였고, 테이블이 다소 좁은 편이니 참고하시길)
대형 카페이고 손님이 꽤 많았음에도 소란스럽거나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다.
주문은 1층에 키오스크로 가능하고 진동벨 번호 입력 후 챙겨가면 된다.
점심 즈음 방문했을 때 인기가 많을거라 추측되는 좌석은 대부분 빈자리가 남아있지 않은 편이었다.
아마 토요일 낮이라 그럴거라 판단되는데 사무실이 밀집된 여의도인 만큼 평일 점심과 저녁 시간도 북적이지 않을까 싶다.
집이 이 근처라면 여기서 공부하거나 글을 쓰면 도서관만큼 편하고 좋을 것 같다 싶었던 1층에 위치한 좌석 풍경~
커피 맛은 굿!
다만 그린티라떼를 주문했던 딸은 입맛에 맞지 않아 고스란히 남기고 나왔다. (내 입맛에도 글쎄~)
이렇게 추천도서가 세팅되어 있으니 도서 선택하는데도 꽤 도움이 된다.
나는 이 도서들 중 '아무튼, 메모'를 읽었는데 쉽게 읽혀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1/3 정도 읽고 나온 듯하다.
공간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는 여의도 꼼마카페.
서로에게 방해되지 않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한 덕분에 많은 이들에게 최대 카페로 소개되는 게 아닌가 싶다.
어딜 가나 난 책과 함께면 늘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가족들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더 있을 거라 생각 들어 고민을 좀 했지만, 그래도 서울 여행의 마무리 코스로 이곳에 들른 건 꽤 잘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바쁘게 여행지를 찾아다니는 여행이 아닌 쉬며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컨셉으로 떠난 여행이었기에 좀 더 괜찮게 다가온 여의도에서 찾은 카페 꼼마 & 얀 쿠브레이다.